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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점검] 상실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



상실은 우리의 안전감과 안정감, 그리고 삶의 의미와 즐거움, 자아 정체성을 위협하기 때문에 우리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사랑하는 사람이나 어떤 중요한 것을 잃어 고통당하고 있을 때 과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질문을 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애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애도를 준비하기 위한 방법들을 함께 설명해 보겠습니다.


“상실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 알렌 휴 콜 『굿모닝』


1.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최대한 겪은 일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들을 재연해 봅니다.


충격적이고 슬픈 소식들을 들었을 때 우리는 어디에 있었는지, 전해 들었던 말들을 기억해 봅니다. 우리는 상실로 인해 무감각해진 상태에서 “깨어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자신을 깨어나게 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은 우리가 겪은 상실의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최대한 자세하게 반복적으로 되짚어 보는 일입니다.

애도를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상실의 현실을 깨우치는 것이고, 상실이 불러온 다양한 감정과 생각, 행동들에 대처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우리가 상실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는 환경에 스스로를 노출시켜 봅니다.


상실을 떠올리는 물건이나 상황과 마주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고통과 상실에 직면하도록 돕는 역할들을 합니다. 추모장소를 방문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을 보거나, 그 공간으로 들어감으로써 상실한 사실과 마주함으로써 좋은 애도의 과정들을 겪어나갈 수 있습니다.


3. 장례와 추모의례의 가치를 인식하고 적극 참여하라.


사별의 경우, 장례식은 상실을 극복하기 위한 초기에, 가장 필요한 것들을 제공합니다. 매우 괴롭지만, 현재 일어난 상실이 현실임을 깨닫게 할 수 있고, 가까운 가족 혹은 친지, 친구들과 상실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습니다.

이와 연결되어 장례식 이후 상실 대상과의 추모의례는 여러 가지로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모의례는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이 죽음을 인지하고, 슬픔을 극복할 길을 제시해 주며, 죽은 대상과의 영적인 결속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4. 우리가 겪고 있는 감정들을 자연스럽고 받아들이고, 솔직하게 표현해 봅니다.

감정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어떠한 감정이든 느낄 수 있다는 것을 허용하고, 괜찮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감정을 다룰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감정을 표현함에 적극적이고 솔직해 질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가 의식 밖으로 밀어버리려고 하는 감정은 외려 우리의 살을 집어 삼킬 수 있습니다. 분노와 좌절에 대한 감정이 억압될 때, 슬픔과 그리움이 드는 상황과 감정을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표현함으로써, 감정의 정리가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간혹 상대방에게 표현하기 못한다면 그림그리기, 시쓰기, 음악, 지속적인 일기와 같은 예술적 수단을 통해서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5. 상실의 경험을 가까운 이들 혹은 상담가와 나누며, 눈물을 억지로 멈추려 하지 마세요.


상실의 감정이 올라올 때, 우리는 현재의 상황과 자신에 대하여 감정적인 이야기를 말 할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가족, 친지 혹은 친구도 좋습니다. 또한 전문 상담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눈물은 치유를 위한 도움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울음을 통해 우리는 수많은 감정들로부터 편안을 얻을 수 있고 우리의 고통스러운 경험들과 관련된 육체적인 짐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해방감은 우리를 위로할 뿐 아니라 상실을 통과하는 여정에서 한 걸음 앞으로 더 나아갈 준비를 돕습니다.


6, 상실 이전 즐겨찾던 장소들, 좋아했던 활동들과 만남들을 지속하라.


과거의 우리들에게 즐거움과 평화를 주었던 무엇이든지간에 스스로를 둘러 싸는 시도는 상실의 과정 이후에 그 어떤 도움도 줄 수 있습니다.


7. 우리를 편안하게 해 주는 사람 혹은 환경을 찾으세요.


우리가 걱정 도는 두려움을 느낄 때, 우리가 우리를 편안하게 해 주는 사람과 시간을 보낼 때면 종종 안도감이 옵니다. 그들 역시도 우리들이 함께 이야기 하기를 원할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을뿐만 아니라, 고통의 완화 혹은 삶의 즐거움을 다시금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음을 기억하세요.


8. 평안, 쉼, 회복을 제공하는 또 다른 활동에 참여하라.


책임감이나 의무감으로 하지 말고, ‘스스로를 잘 돌보기 위한 방법’들로써 참여해 보세요.

하루 일과 중 낮잠을 청하기, 음악듣기, 좋아하는 음식을 먹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기, 묵상을 하거나 몇분동안 기도하기 등을 통해서 우리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줌과 동시에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9. 적당한 운동, 신체적 활동을 시작하세요.


애도하는 과정에서 운동을 한다는 것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오히려 신체적 활동에 몰두함으로써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운동은 건강한 감정 유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고, 적당한 신체적 활동은 애도하는 가운데 전체적인 웰빙을 증진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만약 운동하기 힘든 처지에 있다면 꾸준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책임감 있게 당신을 도울 수 있는 운동 파트너를 찾아 도움을 요청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글 / 더 그레이프

 

웹매거진 [더 그레이프]는 상실과 치유를 주제로 우리 삶에 사랑과 희망, 위로와 안녕을 소망하는 이야기들로 가득채워진 웹매거진입니다. 이메일로 정기구독 할 수 있으며 관련 주제의 도서와 영화,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콘텐츠와 인물 인터뷰, 상실치유 워크숍, 웰다잉 프로그램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레이프(Grape)는 동서양 모두에서 오래전 부터 풍요와 다산, 장수를 상징했으며 포도나무는 쉼과 평화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레이프 치유센터는 상실 이후 애도 과업을 치르는 과정 속에서 누구나 위로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우리 삶의 QOE(Quality of Ending)를 높이는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레이프 치유센터는 슬픔에 처한 분들의 쉼과 평화, 풍요와 건강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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